김대중 대통령과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7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한·미 양국정부가 15일 공동발표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간 공조방안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이번 미국방문은 4박5일간의 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며 방미기간중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미 행정부, 의회의 주요 인사 및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앞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북정책에서의 한·미간 공조, 북·미관계 진전, 한반도 주변 동북아 질서 재편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양국간 동맹관계 강화방안,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우리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양국간 공조관계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는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대북한 화해·협력정책의 성과를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듣게 될 것"이라며 "공화당 정부는 기본적으로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만큼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공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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