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통 도요지가 문경읍 가은읍과 동로면 등에 폭넓게 자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문경새재박물관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문경대학 유태근 도자기공예과 교수와 함께 문경도요지 지표조사를 실시, 100여곳의 가마터를 새로 확인했다.
지금까지 도요지는 문경읍 관음.갈평리에 한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로 문경읍 중평.평천.용연리와 가은읍 완장, 동로면 인곡.생달.적성.노은리 등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들 도요지 인근에는 도자기 제조에 필요한 흙과 땔감 등이 풍부한 것은 물론, 전통사찰이 많아 도자기 수요도 많았던 것도 확인됐다.
또 백자를 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분청사기 도요지도 3곳이나 발견돼 이지역 도자기 역사를 조선초.중기에서 고려말로 앞당기는 성과를 거두었다.박물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지역 도요지의 특징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문경 도자기전시관이 건립되면 출토유물을 전시해 문경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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