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지켜 봐 주십시요. 큰 선수가 되겠습니다'키 136cm 몸무게 31kg의 자그마한 몸매를 가진 대구 신매초교 5년 최성훈(11)이 지난 17일 열린 2001년 대구 우슈대표선발전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98년 초교 3년때부터 우슈를 시작한 성훈은 이날 장권전능에서 1위로 우승을 차지해 오는 3월 경북 영천에서 개최되는 제13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 대구대표로 선발됐다. 성훈은 이날 대구 남구 봉덕신협 지하 대구우슈협회 강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곤술과 도술, 장권에서 고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곤술은 140cm의 나무봉으로, 도술은 90cm짜리 칼로, 장권은 맨손으로 각각 1분20초이상 기량을 선보이는 종목. 세 종목에서 높은 성적을 얻은 선수가 장권전능의 우승자가 되는 경기.
비록 경력 3년에 불과하지만 성훈은 이미 우슈2단으로 지난해 초.중.고.대.일반선수등 나이 구분없이 출전, 기량을 겨룬 제4회 전국 우슈태극권선수권 장권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성훈은 또한 지난해 전국 학생 선수권대회에서도 장권2위를 기록하는 등 장권부문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우슈협회 정용대전무이사는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제대로 기량이 닦이지 않았지만 앞으로 훈련을 열심히 소화해 내면 한국을 대표할 기대주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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