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화도 보고 게임도 즐기고

게임과 영화의 만남이 현실화된다.퍼즐을 풀어야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인터액티브 게임영화 'MOB2025'가 오는 3월 25일 인터넷을 통해 선보인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게임영화다.

'MOB2025'는 이정재.유지태 주연으로 '인터넷 블록버스터'란 이름을 달고 있다. 제작비도 20억 원이나 돼 많아야 2~3억 원하는 다른 인터넷영화와 차별화 된다. 각 30분 러닝타임에 총 4부작. 이중 제작이 완료된 1부작 '전운'이 이번에 소개되는 것. 2~4부는 '전운'이 상영 완료된 이후 6개월의 간격을 두고 잇따라 상영할 계획이다.

'MOB2025'는 서기 2025년을 배경으로 핵전쟁 이후 건설된 메가시티 오션 블루라는 도시국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SF 게임물. 서기 846년 신라 장군 장보고의 해상 기지 청해진. 그곳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다. 단서는 장보고가 남긴 수수께끼의 한시와 그림 한점. 2025년 그 그림이 가슴에 새겨진 한 남자가 나타난다.비밀지도가 문신으로 새겨진 장우혁(이정재)과 친구지만 제거명령을 받고 그를 쫓는 K1(유지태), 장우혁의 문신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접근한 최고의 프로그래머 강영주(최윤영). 영화는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톱 클래스 스타의 캐스팅뿐 아니라 관객이 직접 영화 속에 참여하는 게임 방식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객이 영화의 주요 터닝 포인트마다 등장하는 수수께끼, 퍼즐 등 게임에 대한 해답을 얻어야만 영화가 계속된다. '쉬리'와 '유령'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3차원 가상 도시 등 그래픽도 볼거리당초 지난 해 말 개봉 예정이었지만 주연인 이정재와 유지태가 난투극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늦어졌다. 연출은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의 조감독 권형진씨가 맡았다. www.mo2025.com을 주 상영관으로 하고 각 포털사이트에 판매돼 개봉된다.

영화의 재미와 게임의 즐거움이 가미된 색다른 형식에 대해 네티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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