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22일 80억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할머니를 납치, 재산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김모(77), 이모(67.여)씨에 대해 검찰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일단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을 귀가시켰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영장이 신청됐던 고모(50.건축업)씨에 대해서는 보강수사 지휘가 내려짐에 따라 추가 조사후 이날중 영장을 재신청키로 했다. 검찰은 "김.이씨의 경우 증거가 불충분하고 혐의사실을 부인하므로 구속사유가 될 수 없고 고씨의 경우 토지 매각대금 8억5천만원을 횡령한 사실만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0여명에 달하는 토지사기단 일당이 검거되는대로 김.이씨의 개입증거를 추가확보해 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99년 80억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진모(77)씨를 납치, 의식이 없는 진씨로부터 인감도장을 빼내 24억원을 받고 부동산을 매각한 뒤 진씨가 사망하도록 방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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