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21일 환율통제를 포기한 뒤 22일 리라화의 가치가 기록적인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정치·경제가 혼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100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지원한 IMF와 합의한 개혁의 핵심인 변동환율제를 도입 한 후 벌어진 상황이다그 후 환율은 미화 1달러당 68만5천400 리라에서 한때 102만 리라까지 폭락했으며, 현지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가 전날 보다 28% 떨어진 수준에서 외환시장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와 야당은 정부에 대해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으며, IMF 처방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리라화 폭락 이후 몇몇 은행에서는 외환거래를 중단했으며, 일부 항공사들은 리라화 기준의 항공권 판매를 거부했다. 터키는 1999년 IMF로부터 37억 달러를 긴급 지원받은데 이어 작년 12월에도 75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았으나, 주가는 급락하고 금리는 7천500%나 치솟는 등 경제가 혼미양상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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