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대구경실련 환경개발센터 등 지역 환경관련 시민단체들은 23일 대구시가 추진중인 달성군 초곡리 등 골프장 예정지 3곳에 대한 공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골프장 건설 반대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달성군 현풍면 부리, 유가면 초곡.가태리 일대에서 조사를 실시한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박사(생태학)는 "골프장 조성으로 산림훼손뿐 아니라 인근 마을과 낙동강 수계 식수와 농수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질부문을 맡은 영남대학교 조무환 교수(응용화학과)는 "1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초곡리는 토사류 오염이, 가태리는 우기의 토사유출 심화로 달창저수지 상당부분이 매립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형부문을 맡은 대구대 손명원 교수(지리교육학과)는 "초곡리는 비슬산 지구의 암괴류와 애추사면 및 참꽃 군락지와 함께 특정보호구역 예정지역"이라고 밝혔다.박정원 박사(담수조류학)는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계곡 서식생물이 멸종하는 등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공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청와대, 국회, 환경부, 롯데그룹 등 관련기관에 보내는 한편 4월 중으로 추가 조사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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