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가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23일 오후 전국 시.도지부장 회의를 열어 27일 오후 3시 과천청사 앞 공터에서 '의약분업 불복종 전국 회원 결의대회'를 갖고 곧바로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24일부터 독자적으로 거부운동을 강행키로 했던 대전시약사회도 이날 회의 결정에 따라 돌입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고 약사회는 밝혔다. 약사회는 분업 불복종 방식과 관련해 일단 직접조제와 일반의약품 낱알판매를 통해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나 일부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집단폐업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약사법개정안이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어서 약사회가 예정대로 의약분업 거부운동을 강행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약사회는 전국 회원 찬반투표를 통해 81.1%의 찬성으로 주사제 제외시 의약분업거부를 결의한 상태다. 약사회는 "국민불편 완화를 이유로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주사제 남용을 부추기게 됐다"며 "의약정 합의를 짓밟은 국회와 정부에 대해 의약분업 불복종 운동으로 결사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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