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산활 100세트 또 북한 간다

국산 양궁이 북한에 전달된다.대한양궁협회(회장 유홍종)는 25일 북한 양궁발전을 위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1억3천여만원을 들여 국내에서 제작한 활 100세트를 구입, 27일께 북한으로 보낸다고 밝혔다.

국산활이 북한에 전달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협회는 지난해 9월 시드니올림픽때 북한 김종남코치에게 국산활 4세트와 부속장비를 전달, 남북 양궁 교류의 물꼬를 터놓았었다.

이번에 전달되는 활은 국내 활제조업체인 삼익과 윈앤윈 제품 각 50세트이며 지난해보다 25배나 많은 분량이어서 활이 부족해 훈련조차 어려운 북한의 양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국산활의 북한 전달은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김운용대한체육회장 겸 IOC집행위원에게 지원을 요청하고 협회측이 이를 받아들여 이뤄졌다.정몽구 회장은 활 구입비 1억500만원과 수송료 3천여만원을 흔쾌히 내놓았다.

한편 시드니올림픽에서 최옥실이 여자 개인전 4강에 올랐던 북한은 양궁에 많은 기대를 걸며 올림픽 전략종목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은 시드니올림픽 직후인 지난해 10월 탁구, 레슬링, 역도 등의 경기장이 모여 있는 평양 청춘거리에 양궁경기장을 새로 만들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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