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꿈이 있는 사람 꿈이 있는 나라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중.고교와 대학교의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참석해 본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주고받는 대화와 헤어짐의 눈물은 참석한 축하객들의 눈시울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대학의 졸업식은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 가운데 절반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현실이 피부로 와닿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방은 그것보다 더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 곳에서 품은 꿈들은 계속해서 간직하고 더딜지라도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번은 헬런 켈러가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맹인으로 태어나는 것 보다 더 불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 때 헬런 켈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눈과 시력은 있으나 비전(꿈)이 없는 것입니다." 비록 그녀는 일생을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으로서 살았으나 그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앞날에 대한 꿈이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육신의 장애보다 더 큰 장애는 정신의 장애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육신의 장애보다 더 무서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는 꿈의 사람이었고 꿈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이 땅의 죄인들을 구원코자 하는 꿈을 꾸고 자신의 일생을 바쳐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만난 사람들도 같은 꿈을 꾸게 했습니다. 외로운 사람, 고독한 사람, 절망에 있던 사람들이 꿈을 갖기 시작했고 어두움에서 일어나게 했습니다. 꿈은 어떤 난관과 장애도 이길 수 있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이 지금의 현실에 부딪쳐 좌절하기보다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국가도 국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환상의 장밋빛 꿈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 그리고 세계를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아름다운 꿈을 말입니다.

하나의 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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