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부터 3월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3)에서 열리는 조혜연씨의 판화전은 자연의 체취 물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나무로부터'라는 주제의 전시회는 닥 펄프 원료로 직접 만든 수제 종이 위에 판화와 회화를 결합한 형태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종이 제작과정에 야생의 들풀을 집어넣어 종이 자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하나의 회화적 요소를 구성한다. 또한 종이를 만들어내는 나무 등을 소재로 한 판화는 화면의 전면을 차지하거나 부분을 구성, 배경 화면과 조화를 이룬다.
이름없는 들풀이나 침엽수림 등 다양한 나무의 형태들이 자유롭게 화면에 등장하며 배경의 종이는 부드러우면서도 질박한 질감 위로 유영하는 듯한 나뭇잎과 풀들을 배치, 야생의 자유를 찬양한다. 사라진 나무 위에 나무가 존재하는 형태로 개체는 없어져도 종은 지속되는 자연의 무한성을 표현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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