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소매치기 '난몰라'

며칠 전 시내 모 백화점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다급한 마음에 백화점측에 도움을 받으려고 안내 데스크로 뛰어 갔다. 그런데 안내 데스크 아가씨는 태연하게 모기만한 소리로 분실방송만 짧막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소리가 작아 물건을 잃어버린 나 자신도 무슨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모를 정도였다.

더구나 백화점 어디를 둘러봐도 하다못해 동내 마을금고에도 배치되어 있는 의경들이나 자체 보디가드는 눈을 씻고 찾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백화점이 손님의 안전에 무관심하니 도둑들이 활개를 치는 것이다.

또 손님으로부터 소매치기신고를 받았으면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해야 되는데도 신고도 하지 않아 할 수 없이 직접 신고를 해야만 했다.

백화점은 손님들에게 물건만 팔려고 하지 말고 손님들의 안전에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서은경(대구시 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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