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디자인 산업이 세계적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무대가 대구에 마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 패션쇼장과 패션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산학연 공동과제를 추진할 한국패션센터가 22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국비 133억원, 시비 70억원 등 총 203억원 예산을 들여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패션쇼장, 전시실, 텍스타일자료관, 패션도서관, 교육연수실, 동시통역실 등을 갖춘 패션센터는 취약한 국내 패션.디자인 산업 부양의 기폭제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밀라노 프로젝트 중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패션센터는 17개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가 완공된 첫 사업.
패션센터의 공식 출범은 지역 섬유업계의 상품 기획력이 향상되고 선진 정보의 사전 파악이 가능해져 소품종 다량 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어들의 주문에 의존하는 현재의 직물 생산 체제를 탈피, 상품을 만들어 내다 파는 쪽으로 '생산 방식의 전환'이 가능해져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더 포럼(The Forum 사업:한국섬유의 선진기획 및 신제품 개발지원과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명명된 소재정보마케팅 지원사업에는 현재 160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최신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2002 국제섬유박람회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국패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국의 디자이너들이 대구에 몰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 디자이너들과 매년 1천600여명 정도 배출되는 섬유.패션.디자인 관련 학생들의 작품 발표의 장을 제공, 작품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소식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 문희갑 대구시장, 다토 유갈링감 말레이시아 대사부부, 공석붕 한국패션협회 회장, 민병오 대구.경북섬유산업육성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에 이어 오전11시부터 11명의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축하 패션쇼가 열렸으며 오후 6시에는 지역 6개 대학 패션의류학과 학생들의 연합 작품 발표회가 열린다.
최정암 jeongam@imaeil.com
김해용 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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