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3천262억원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한꺼번에 처분, 일시적인 적자는 예상되지만 자산건전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경영여건 호전 및 대외신인도 제고에 청신호가 기대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28일 보유중인 1천561억원의 일반채권과 1천701억원의 법정관리, 화의 등 특별채권을 비롯한 총 3천262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기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여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실자산을 매각함으로써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년말(8.69%)에 비해 크게 낮아진 5%대로 개선됐다.이번에 매각된 부실자산은 과거 지역 대표기업들의 거액부실채권이 모두 포함돼 있다.
그러나 대구은행은 3천억원대의 부실자산을 매각함으로써 이미 적립해놓은 대손충담금 이외에도 추가비용 발생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1/4분기 가결산에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부실자산 매각으로 우량은행 수준에 손색없는 자산건전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던 부실자산이 대부분 제거되고 경영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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