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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금융개혁 늦추면 엔화 약세 방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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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본이 은행권의 악성부채 처리를 포함한 금융개혁을 진지하게 추진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엔화의 약세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필요한 개혁조치는 취하지 않은 채 미국의 엔화 약세 허용을 기정사실화할 경우 일본 정부에 미국의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수출기업들이 희생될 정도로 큰 폭과 빠른 속도의 엔화 약세는 용인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 백악관도 자국기업이 결국 손해를 보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본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장기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이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엔화의 약세를 유도하는 것에 대해 미국도 동조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미국은 그러나 아직 엔화 약세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

미국 관리들은 일본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높은 환율을 이용해 수출을 늘리려 할 것이 아니라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융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엔화는 지난주 2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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