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남자 대학생들도 이성으로부터 음담패설을 듣거나 신체나 외모를 두고 조롱당하는 등 언어적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학생상담소가 이 학교 남녀 재학생 1천42명을 상대로 한 조사,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 대학생들의 17.3%는 학회나 수업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이성으로부터 무시하는 발언을 들었고 10.1%는 신체나 외모에 대한 모욕과 조롱에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자가 그까짓 일로 그러느냐' 등 남성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들은 학생은 16.6%에 달했고, 소외감이나 불쾌감을 주는 음담패설을 여학생으로부터 들은 남학생도 7.8%에 이르렀다.
언어적 성폭력을 당한 남학생들은 성폭력 가해자를 여자동기, 여자선배, 여자교수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남학생들은 언어적 성폭력을 당했을 때 36.8%가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할 뿐 36.6%는 그냥 참고 넘긴다고 대답한 반면 여학생들은 53.6%가 적극적으로 사과를 요구한다고 응답, 남학생들이 여학생들보다 언어적 성폭력에 대해 더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여학생들은 같은 설문조사에서 32.5%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성으로부터무시하는 발언을 들었고 20.9%가 신체나 외모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응답해 남학생들보다 언어적 성폭력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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