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구 물고문 등 감금 폭행 10대 불량배 4명 영장

대구 동부경찰서는 3일 물고문, 아리랑뛰기 등 갖가지 수법을 동원, 또래를 괴롭혀온 김모(16.중퇴.동구 금강동)군 등 10대 불량배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구지간인 김군 등은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동구 동호동 학교후배 최모(15)군의 집에서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며 또래 이모(16.동구 동호동)군을 방안에 눕힌 뒤 바가지에 물을 퍼와 이군의 코속에 붓고 폭행했다는 것. 김군 등은 또 두루말이 휴지를 풀어 서로 잡고, 이군의 눈을 수건으로 가린 뒤 아리랑노래를 부르며 휴지를 뛰어넘게하는 등 5시간동안 이군을 감금, 가혹행위를 한 혐의다.

또 김군 등은 지난달 26일과 31일 동호동, 율하동 일대에서 이 동네에 사는 정모(16) 군 등 2명이 평소 말을 듣지않는다는 이유로 흉기 등으로 마구 때려 코뼈골절 등 전치 2,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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