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지도부가 총재선거를 오는 24일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재자리를놓고 당내 각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리 총리가 4일 국회에서 고가 마코토(古賀誠) 간사장을 만나 자민당 총재선거를 위해 조속히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하라고 지시, 자신의 퇴진을 분명히 하면서 후계총리를 옹립하기 위한 당내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내에서는 그동안 강력한 차기총리 후보감으로 거론돼 오던 노나카 히로무( 野中廣務) 전 간사장이 입후보를 여전히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파벌의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상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또 가메이 시즈카 (龜井靜香) 정조회장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모리파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과 아소 타로(麻生太郞) 경제재정담당상도 당내 분위기를 살펴가며 출마의사를 가다듬고 있다.
한편 모리 총리는 5일로 취임 1년을 맞았으나 전날 사실상 퇴진의사를 밝힘으로써 앞으로 20일정도 '식물총리'로 국정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일본 언론은 모리 총리의 집권 1년에 대해 잦은 말실수, 위기관리능력 부족, 경제난 가중, 정치불신 심화 등으로 수난을 겪은 기간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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