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녀를 슬프게 하는 말

부모의 어떤 말이 자녀를 슬프게 할까.부산시 청소년종합상담실은 개소 10주년을 맞아 발간한 부모교육 자료에서 「자녀를 슬프게 하는 말」을 소개했다.

「너같은 애가 뭘 알겠니. 너는 몰라도 돼」등 자녀를 무시하는 말. 「나가버려 너같은 애는 내 자식이 아니야」등 자녀를 멀리하거나 「너의 형(언니)은 안 그러는데 너는 왜 그러니」 등 비교하는 말.「다시 한번만 그런 짓 하면 그냥 안 둘 줄 알아라」는 위협조의 말과 「빨리빨리해라. 답답해 죽겠다」등 재촉하는 말.

「엄마는 화내고 싶어서 화내는 줄 아니」등 자신을 변명하는 말. 「너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아이야. 네가 그렇지 뭐」등 아이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말. 「너는 왜 그렇게 머리가 나쁘니」등 자녀의 노력을 무시하는 말 등이 자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로 꼽혔다.

반면 「부모가 버려야 할 불합리한 생각」으로는 나와 내 자녀는 완벽해야 한다와 나와 내 자녀는 서로 같아야 한다, 자녀와 나 사이에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와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 아이는 철이 없어 부모 마음을 모른다,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자신보다 자녀를 언제나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등을 지적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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