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명경시 뽑기 오락 단속을

예전에 초등학교나 주택가 문방구에서 바다가재 뽑기가 유행하더니 요즘엔 햄스터.병아리.토끼뽑기 오락이 성행하고 있다. 병아리나 토끼의 몸통 전체를 갈쿠리로 들어올리면 다행이나 목만 걸려서 바둥대는 것을 보고 어린이들이 좋아할 땐 소름이 돋는다. 누가 이런 오락을 만들었는가.

더욱이 잡아 올린 동물들을 아이들이 제대로 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뽑기 기계 주변 쓰레기통과 길가에는 뽑기한 동물의 사체가 많이 발견된다. 데리고 놀다가 죽으면 미련없이 버렸기 때문이다. 생명을 우습게 알도록 하는 이런 뽑기오락은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이준영(대구시 파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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