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름다운 함께살기-7년간 홀몸노인.장애인 간병

주부들이 뭉쳐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출범 7년째인 거창읍 '한사랑 봉사회'가 그 단체. 주부 23명이 시간을 내 홀몸노인.장애인 등에게 밑반찬을 만들어 주고 빨래.청소를 해 주고 있다. 가을이 되면 소년소녀 가장 등 100 가구에 김장을 담가 주고, 어려운 이웃의 방 도배와 장판 깔아 주기 등도 도맡는다. 또 조를 짜 정기적으로 질병 있는 홀몸 노인들을 간병하며, 생일 선물도 챙겨 드린다.

거창읍 김천리에서 혼자 사는 김옥순(70) 할머니는 "이런 고마운 사람들 덕에 혼자 살아도 말동무가 생겨 외롭지 않다"고 했다. 장애인 김금순(66.대평리)씨는 "거동이 어려운 걸 알고는 한 주도 빼지 않고 와 빨래.청소를 해 줘 뭐라 인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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