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가효 계명대 교수의 조언

"자녀들이 유치원이나 놀이방 등에 가기 싫어할땐 그 원인부터 잘 살펴봐야 합니다".

유가효 계명대 교수(가정복지학)는 어린이들이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을 느낄 경우 원인을 진단하고 대처를 잘해야만 조기에 아이들의 불안심리 요인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 교수는 "엄마 품에서 떨어지는 것에 대해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상당수가 보호자가 수시로 바뀌거나 과잉보호일 경우가 많다"며 "부모가 일관성 있게 아이들과 떨어지고 다시 만나는 상황을 반복할 경우 아이들이 엄마의 부재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립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놀이방 가는 것을 거부하고 불안을 호소할때 대부분 부모들 역시 자녀가 혼자서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며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가 먼저 아이들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아이들에게 놀이방이나 어린이 집 등에 가야될 이유를 차분히 설명해주고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또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이해를 시켜주되 단호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아이들이 처음 부모로 부터 떨어질때 불안심리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불안증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전문의나 아동전문상담기관에서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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