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4.3%로 낮아지고 무역수지 흑자는 107억원을 낼 것으로 수정전망했다.
KIET는 작년 12월 GDP성장률을 5.9%, 무역흑자를 87억 달러로 각각 전망했었으나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등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전망으로 각종 지표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KIET가 12일 발표한 '2001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GDP성장률은 상반기 설비투자와 수출급감으로 3.9%에 그치지만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4.6%의 성장률을 올려 연평균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통관기준 연간 1천826억 달러로 작년대비 6% 증가에 머물지만 수입 역시 7.1%로 증가세가 둔화돼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107억 달러를 낼 것으로 KIET는 추정했다.
이는 산자부가 목표한 올해 무역흑자 100억 달러를 다소 초과하는 것이다.
설비투자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상반기 -4.3%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하반기 5.4%의 플러스 성장으로 반등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종 소비지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소비위축이 올해 상반기(2.7%)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하반기(3.4%)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회복으로 연평균 3.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4.2% 올라가고 생산자물가상승률은 2.5%의 안정적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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