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도로 납품액 2천300여억원을 받지 못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국델파이(달성군 논공읍) 노조가 장기체임 등을 이유로 파업을 선언, 전국 220여 협력업체를 비롯한 자동차부품업계의 심각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11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우자동차를 방문, 대우차 납품대금의 조속한 지급을 요구하고 가시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다음주중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지난달 경북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낸 뒤 3월20일 조합원 투표에서 7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상태이며 지난 9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우차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을 단행키로 했다.한국델파이 노조에 따르면 4월 현재 임직원 2천여명의 체불임금은 130억여원이며 협력업체에 대한 물품대금 미지급금도 200억원에 달한다는 것.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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