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핀치히터-'삼성 승리의 열쇠' 마르티네스

삼성승리의 끈은 마르티네스가 쥐고 있다.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삼성이 올린 6승 가운데 5경기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삼성은 마르티네스가 홈런을 치거나 동점타를 터뜨린 경기는 모두 승리했고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포문을 여는 안타로 진루하며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와 전지훈련에서 무기력한 타격때문에 '또 속았다'는 혹평까지 들었던 그가 시즌이 개막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복덩이'로 변했다.

마르티네스는 13일 LG전에서 3대5로 뒤지던 8회 극적인 2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흐름을 삼성쪽으로 돌려놓아 승부를 뒤집는 계기를 만들었다.

삼성이 3대2로 이긴 10일 SK전에서도 마르티네스는 0대1로 뒤지던 4회 역전타를 쳐 경기흐름을 바꾸어 놓았고 SK와의 1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2대2로 팽챙하던 8회 1사후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또 마르티네스는 5일 한화와의 대구개막전에서 1대2로 뒤지던 8회 좌중월 동점홈런을 쳐 역전의 물꼬를 텄고 6일 한화전에서도 1회 만루홈런, 4회 3점홈런을 치며 혼자서 승리를 견인했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거는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만든다"는 시즌즌의 장담을 지금까지는 보란듯이 실현해보이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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