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더구나 일본 총리 출마자들이 모두 "교과서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재수정도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자 반일 감정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영주YMCA.SGI한국불교회 등은 14일 오후 영주시 하망동 롯데리아, 휴천동 경북전문대 앞, 안동시 삼산동 조흥은행 앞 등에서 규탄 시위를 열고 일본 상품 불매운동도 벌였다. 이호춘 영주YMCA 사무총장은 "고교 YMCA가 중심돼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며, 서명서는 17일쯤 일본대사관에 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일엔 포항 선린대 교직원과 재학생 200여명이 시내 중앙상가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진주에선 산업대 동아리연합회가 같은날 성명서 발표 등 행동에 들어갔다.
반면 일본 시마네현 지사의 독도 관련 망언에 이어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이 잇따르자 시마네현과 결연 중인 경북도.도교육청 등은 교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일본에 파견했던 공무원을 철수시키고, 다음달로 예정했던 2명의 기술 공무원 파견도 취소했다. 그러나 시마네현에서 파견돼 온 직원은 경북도청에 근무 중이며, 도립 경도대에서 유학보낸 2명 역시 일본에 머물고 있다.
또 시마네현과 몇년째 스포츠.교사연수 등 교류를 하고 있는 도교육청도 오는 7∼8월로 예정된 시마네현 선수단의 경북 방문 등 교류 사업을 보류시켰다. 하지만 1998년 시작된 교사 교류는 계속키로 해, 상주 상산전자공고 교사 1명을 지난 11개월 일정으로 지난 2월 파견했고, 그쪽에서도 교사 1명이 와 현재 구미 외국어고에서 근무 중이다.
경북도 및 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교 문제가 발생하니 의미가 다른 지방 교류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김재경 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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