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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민 민국 3당 수뇌부 전격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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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민련, 민국당간의 3당 정책연합에 탄력이 붙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이한동 총리, 민주당 김중권 대표,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 3당 수뇌부가 13일 전격 회동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3당 수뇌부는 전날 정책위의장간 회동에서 합의한 정책연합 수준을 뛰어넘는 국정전반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만찬 회동은 반주까지 곁들여 2시간 가량 계속됐다. 회동후 김 명예총재는 "우리는 한 배를 탓기 때문에 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책연합뿐 아니라 당정간 협조도 끝까지 해나가기로 했다"며 정책연합 수준 이상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변 대변인은 또 "3당 대표들은 정치안정 없이는 경제회생도 민생안정도 없다는데 합의하고 국회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 대변인은 그러나 '3당 합당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합당의 '합'자도 안나왔다"고 말했다.

3당 대표는 오는 16일 오찬회동을 갖고 국회 공조 등 3당 정책연합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대국민 선언문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수뇌부 회동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전날 민국당측에서 3당 대표명의의 대국민선언을 요청했을 때만해도 민주당측은 한나라당의 반발을 의식해 어정쩡한 입장을 취했다. 그래서 수뇌회동이 당분간 뒤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오전 김 명예총재가 3당 대표를 전화로 초청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어차피 정책연합을 공식화한 마당에 더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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