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증권가 감원 선풍

【뉴욕연합】뉴욕 월가의 증권회사에 감원선풍이 일고 있다.13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 린치는 수주안에 부서별로 비용절감을 위해 일련의 감원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주요 감원 대상 부서는 주식거래알선, 조사, 기관투자 담당 부서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거래알선부서에서는 전체 직원 3만5천명 중 약 1천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감원은 자연감소 인원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 조사 부문에서는 4%의 인원을 줄이면서 연간 4억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투자 담당부서 인원도 400명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 린치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악화되고 있는 증권업계 경영환경 때문에 선별적으로 직원을 줄일 상황에 직면하게 됐으며 전략적인 결정에 따라 다른 부문에서의 비용절감방안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감원 등을 시도하는 증권회사는 메릴 린치 외에도 베어 스턴스, 프루덴셜증권 및 최대 온라인증권사 찰스 슈왑 등이 있다.

모건 스탠리도 감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메리트레이는 12일 올들어 세번째의 감원계획을 발표했다.

메릴 린치의 경우 그러나 다른 증권사에 비해서는 환경의 악화에 따른 타격이 그렇게 심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구조조정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릴 린치의 주가는 올들어 이번주초 현재 11% 떨어졌다.

이에 비해 골드만 삭스는 15%, 모건 스탠리는 27% 각각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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