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조화숙씨(결혼 13년)몇 년전 현재의 아파트를 장만할 때 900만원이란 거액을 보태 남편의 사랑을 받았던 조화숙(37·대구시 중구 남산4동 황실아파트)씨는 비자금의 매력을 잊지못한다.
비슷한 또래의 주부 셋이서 하루 3천원씩 꼬박꼬박 모은 소중한 돈이었지만 집안의 큰 일을 위해 사용했다는 뿌듯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루 3천원은 적은 돈이지만 꾸준히 모으면 큰 돈이 되죠". 비밀달력에 각자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 표시해가며 몇 년을 모아야 했다.
요즘은 경기가 좋지않아 세 명이 각자 하루 2천원씩 새로 모으기 시작했다. 3개월정도 지났으니까 현재 금액은 18만원. 그러나 초등학교 5학년, 2학년인 아이들이 중학교에 진학할때 소중하게 쓸 계획에 마음은 마냥 부풀어 있다.
"남편이 조금은 눈치를 챈 것 같지만 이젠 한 푼도 없다고 딱 잡아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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