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현숙은 누구

황해도 재령 출신의 설중매(雪中梅) 박현숙은 기독교적 신앙으로 인하여 비교적 어려서부터 8~9세때 부터 연극에 관심을 갖게됐다.

어릴 적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중앙대 심리학과를 졸업하던 1950년 한국문화연구소에서 실시한 현상작품공모에 수필 '어머니'로 당선,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박현숙은 23편의 희곡작품을 발표했고 4권의 희곡집과 3권의 수필집을 발간하는 열정적인 활동을 하였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배우가 되어보기도 했고, 제작극회 대표를 맡아보기도 하는 등 우리나라 연극 현장에서 실제 활동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가정법원의 조정위원으로 30년간 활동한 그녀의 희곡 작품들 속에서 전개되는 사건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나는 애정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남녀간의 사랑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는 그녀가 여성이라는 면에서도 그러하겠지만, 그녀가 성장하면서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느꼈던 가정에 대한 안타까움 혹은 가족적 사랑에 대한 그리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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