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농업기술센터가 '배 꽃가루 은행'을 개설했다. 농민들이 꽃봉오리가 약간(20%) 벌어진 과실류의 꽃을 채취해 오면 인공교배기로 꽃가루를 채취해 보관했다가 증량제(소나무 꽃가루)와 혼합, 과수원 배 꽃에다 인공 수분토록 한다는 것.
기술센터 박춘근 소장은 "과실나무 중에서 수정이 가장 힘든 배나무에 시범적으로 도입한 후 성과가 좋으면 다른 수종에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구미 농업기술센터도 인공 수분용 화분 제조를 위한 대형 인공수분기 2조를 확보, 농가 지원에 나섰다. 지금은 수분용 꽃을 채취〈사진〉, 꽃가루를 배양해 농가에 분양하고 있다. 작년에는 5ha의 인공 수분을 한 바 있다.
꽃가루 은행이 생기면 해거리 현상이나 불량 결실 등을 예방하고, 품질도 높일 수 있다는 것. 농촌에서는 농약 등 때문에 꽃가루 수정 역할을 맡는 벌·나비 등이 줄어 과일 꽃 수정에 문제가 생김으로써 생산 감소 및 기형 과일 발생 등 문제가 생겨 있다.
이때문에 예천군 산업곤충 연구소는 꽃가루 매개 곤충인 '머리뿔 가위벌' 40여만마리를 최근 풀어 놓기도 했다.
박용우·박종국·권광남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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