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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젠 경찰청장도 문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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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지휘부가 대우차 노조원들에 대한 과잉진압이후 보여준 일련의 행태는 그야말로 한심하다.

지금 논의의 초점은 경찰의 불법 과잉진압에 따른 무차별 폭력에 있다. 이에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소지가 전혀 없다. 설사 노조원들이 경찰을 감금하고 변호사가 폭력 선동을 했다하더라도 경찰의 과잉진압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는 단순한 인책사유가 아니라 인권유린의 범죄행위이다.

그렇다면 경찰총수인 이무영 경찰청장은 우선 정중한 사과부터 한후 빠른 자체조사를 해 그 진상을 공개하고 관련자들을 가려 인책선을 정하고 사안에 따라선 사법처리대상자도 밝히는 게 순서이다. 그리고 나서 경찰의 과잉진압엔 그 원인행위도 있었음을 국민에 알려 동조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경찰청 지휘부는 이같은 이성적인 시스템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저 국민과 대통령의 눈만을 의식, 여론의 향배에 따라 서장.지방청장을 순차적으로 해직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는 인상이 농후하다. 경찰이 머뭇거리는 바람에 대우차구조조정에 대한 해결실마리는 완전히 날아가 버리고 하등 도움이 안되는 정쟁만을 유발하는 모양새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동정을 사려 내놓은 경찰 비디오로 일만 더 꼬이게 만든 꼴이 됐다. 따라서 우리는 이무영 청장으론 이 사태 해결이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차제에 사퇴하고 후임청장이 해결하는게 순리라고 본다.

민노총의 테이프를 본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제2광주사태'로 심각하게 생각하며 격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민노총의 '정권 퇴진운동'에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런 판국에 지금 경찰이 자기변호에 열을 올리면서 여당의 도움을 청할 계제인가. 참으로 답답하다. 또 이 청장은 잇단 서울경찰청장의 학력변조.특정인맥의 인사잡음에다 유언비어 단속이라는 유신잔재의 반인권적 발상의 소유자가 아닌가. 청장이 이러하니 진압과정에서 변호사에게 서장이 '정권은 법에 우선한다'는 발언까지 나오고 있는 판국이 아닌가. 차제에 경찰지휘부의 대오각성과 함께 새 진용으로 문제수습을 조속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우리가 지금 이런 일에 매달려 시간을 허송할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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