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을 다루기 위한 베이징 회담이 18일 오전 미국-중국 협상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6명의 미국측 협상단은 3∼4일간 개최되는 회담에서 중국측과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미정찰기 반환 △미군의 중국연안 정찰중지 △유사사태 재발방지 등을 다룰 예정이나 양측의 팽팽한 이견대립으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미측 협상대표 피터 F 버거 국방부 부차관보는 회담에 앞서 "허심탄회한(frank) 협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승무원 송환협상을 주도했던 조지프 W 프루어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를 경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방송은 18일 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번 회담의 결과가 향후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며 이번 주말 중국연안에 대한 미군의 정찰기 비행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17일 "중·미 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은 양측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미국측이 이번 회담에서 건설적인 태도를 취해 문제들이 적절히 해결되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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