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산소 운동은 우울증 치료제"

유산소 운동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속의 화학물질인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 엔돌핀의 작용때문에 유산소 운동이 항우울제보다 우울증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페르난도 디메오 박사는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짧은 시간안에 기분이 호전돼 약효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항우울제보다 효과가 낫다고 영국의 '스포츠의학' 최근호에서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9개월 동안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트레드밀(달리기 기계)에서 30분만 운동해도 항우울제 투여보다 빨리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 이러한 달리기 운동을 10일 동안 계속한 결과, 우울증 지수가 25%나 감소되었다고 디메오 박사는 밝혔다.

디메오 박사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통상 2~4주가 걸리는 항우울제와는 달리 유산소 운동은 매우 빠른 효과가 나타난다"며 "항우울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이 대체요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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