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들의 컴퓨터게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선혈이 낭자하고 몸이 부서지는 잔인한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러한 폭력적 게임이 어떻게 유통되는 지 아이들에게 물었다. 아이들은 PC통신에 들어가 P패치프로그램만 다운받으면 폭력수위가 너무 높아 삭제된 장면만 골라서 복구한 뒤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이나 일반 게임에서 삭제된 장면을 P패치프로그램으로 연결해 복구하면 잔혹한 화면이 재현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잔인한 폭력장면을 걸러낸 뒤 게임을 출시해도 노컷게임용 P패치프로그램만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셈이다. P패치프로그램이 인터넷이나 PC통신에 유통되지 못하게 하거나 게임 출시전에 삭제된 장면을 복구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한 뒤 제품을 판매하도록 해야 한다.
이기훈(대구시 본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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