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정찰기 회담이 아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중국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회담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회담 후 "첫날 회담에서는 아무 성과도 없었다"며 "중국이 이 회담에 대해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태도를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조지프 푸르어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19일 회담 계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중국 외교부를 방문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 정찰기반환 같은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야 회담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양측은 서로 자기 주장만 되풀이한 첫 회담은전혀 생산적이지 못했다"며 "회담 이틀째 일정을 취소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말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중국 외교부 건물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중국 전투기와 미 해군 정찰기의 충돌사고와 정찰기 반환 등에 대해 회담을 가졌으나 각각 상반된 입장만 개진한 후 설전만 벌이다가 회의를 끝냈다.
중국측은 미국측에 충돌 사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질 것과 중국 연해 정찰 활동 중지, 유사 사건 재발방지 등을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중국 전투기가 미 정찰기에충돌해왔기 때문에 책임이 없고 중국 연해 정찰은 국제적으로 용인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