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성산업 컨벤션센터 건립 이홍중 사장 표창

1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개관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화성산업(주) 이홍중(52) 사장.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74년 화성산업에 발을 디뎌 28년간 공사현장을 누빈 엔지니어로 토목기사·건설안전기사·측지기사 1급 자격증을 가졌다. 서울 코엑스에 이어 전국 두번째 규모의 첨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주간사(社)로 참여, 그동안 닦고 쌓았던 건축기술을 십분 발휘, 우수하고 견실한 시공을 이끌어낸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이 사장은 "시공에 공동 참여했던 여러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중도 하차, 공정진행 자체가 위기에 처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 지역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했다는데 대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컨벤션센터 시공이 기술상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역의 건설기술 수준이 세계적임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는 이 사장. "국내 시공사례가 없었던 지붕의 '파이프 트러스(Pipe Truss)' 공사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트러스가 길고, 역아치형인데다 무거워 제작과 설치가 어려웠고, 기둥 없는 상태에서 빈 공간 72m를 만들어내고 지붕에 트러스를 설치하는 작업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 사장은 지난 97년초에 착공, 4년만에 준공한 이 건물(연건평 2만6천평)의 공간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00m간 무기둥 시공을 하는 등 건물 자체를 예술작품화, 국제적 가치를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무쪼록 건축물로는 손색이 없는 만큼 활용면에서 충실을 기해 외국 관광객을 많이 유치, 부가가치를 더욱 더 높여 나가길 기원합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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