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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언론재단 직원 208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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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6부는 18일 재단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송치된 삼성언론재단 정준호(36) 과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8년 11월초 모증권사에서 재단기금 227억원중 3억원을 인출, 주식에 투자하는 등 지난해 8월까지 모두 40여차례에 걸쳐 재단기금 208억원을 횡령한 혐의다.

정씨는 횡령액 중 수십억원을 주식투자에 사용했으며 고급빌라와 아파트, 외제승용차, 그림 등을 구입, 가족과 내연의 여자 등에게 나눠줬으며 부인에게 생활비로 한꺼번에 9억2천만원을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가 구입한 부동산에는 시가 10억원 짜리 성북동 고급빌라 외에 일산 등지의2억∼7억6천만원짜리 아파트 3채가 있으며, 이밖에 시가 7천만∼8천만원짜리 BMW와 벤츠 등 외제차 5대와 이탈리아제 불가리 시계, 시가 1억원 짜리 그림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88년 삼성계열사에 입사했다가 98년 10월 언론재단 과장으로 옮겼으며 재단기금 입출금에 관해 전권을 위임받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코스닥 등록업체인 IHIC(옛 신안화섬)주가조작 의혹을 조사해온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IHIC에 정씨의 거액이 들어있다고재단에 통보함에 따라 재단측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횡령액이 전체 재단기금의 80%선에 이르는 거액인 점에 비춰 공금횡령 과정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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