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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스님, 현정사 주지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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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만행'과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진 미국인 승려 현각(玄覺·38·속명 폴 뮌젠)이 국내 사찰의 주지가 된다. 현각 스님은 22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어래산(御來山)에 새로 세운 현정사(現靜寺)에 주지로 취임하면서 창건법회를 가진다.

현각 스님이 현정사 주지로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가게 된 것은 지난해 겨울 소백산 자락인 이곳 암자에서 혼자 지내며 100일 묵언정진 했던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한국 사람들은 줄줄이 서양으로 가고 있지만 서양 사람들은 거꾸로 동양으로 오고 있어요". 20일 오전 현정사로 내려 온 현각 스님은 "더 일찍 승려가 되지 못한 것이 유일한 불만"이라며 스승의 가르침대로 청정한 본원심(本源心)으로 부처님의 혜명(慧明)을 설파하는데 진력하겠다며 지역 불자들의 발원을 합장기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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