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이 우세를 보이면서 하시모토.고이즈미 2파전으로 압축, 일대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21~23일의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예비 선거를 거쳐 24일 '본선'을 치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본선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할 것이나, 일반 당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예비 선거에서는 국민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예비 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기록할 경우 하시모토 후보가 일반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 '도의상' 중도 사퇴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하시모토 후보는 18일 일본 기자 클럽 주최로 개최된 공개 토론회에서 이같은 당내외 분위기를 의식,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중도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역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번과 같이 일반 당원에 의한 예비 선거가 실시된 것은 78년과 82년 두 번 밖에 없으나 예비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후보가 본선까지 가지 않고 모두 중도 사퇴했다.
만약 하시모토 후보가 중도 사퇴를 거부하고 본선 출마를 강행할 경우, 24일의 본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하시모토와 고이즈미 후보가 2차 투표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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