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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우수입 반대" 축산농 부산서 대규모 규탄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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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 울산.경남지회, 전남지회 등의 축산농 1천500여명은 19일 오후 부산시 서구 암남동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소 계류장 앞에서 '생우 수입 규탄 및 사육 저지 궐기대회'를 열고 "생우 수입은 수출국들의 각본에 춤추는 매국 행위"라고 규탄했다. 대구.경북지회 남호경 회장(경주)은 대회사를 통해 "수입 생우는 400㎏ 1마리에 100만원 밖에 안하는 국내산 젖소와 고기 품질이 비슷한데도 160만원이나 주고 들여 오고 있다"며, "한우로 둔갑시키려는 저의가 뭐냐"고 규탄했다.

한우협회 회원 일동 명의로 된 결의문은 수입 생우를 사육하는 농가까지 '매판 자본에 동조하는 세력'이라고 규정, "명단 공개 등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입 생우 농가에 사료를 파는 업체 및 그 고기 취급점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또 수입 소가 농가로 분양될 때는 고속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3시간에 걸친 집회 뒤 참가자들은 수입 업체인 김해 농원식품까지 30㎞ 구간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의성지역 마늘 농민들은 추가 수입 방침이 발표된 뒤 허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9일 이진곤(64.의성군 사곡면 오상1리)씨는 "마늘 추가수입 보도 이후 값이 더 떨어지고, 상인들마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우울해 했다. 작년 마늘 농사로 빚을 1천만원이나 졌다는 최순애(43.여.의성읍)씨는 "올해 또 값이 폭락하면 자녀 교육 중단은 물론이고 마늘밭마저 날릴 판"이라고 걱정했다. 의성지역 13개 농축협은 19일 '마늘 수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건의문을 농림부에 발송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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