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네티즌 역사교과서 공방

인터넷 광고기획 업체인 '마법코리아'(www.mabub.com, 부산)가 최근 한일 두나라 웹사이트 자유게시판들에 토론방을 개설해 각각 1천94명 및 85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나라 네티즌은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해 너무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의 항의 수준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66.4%가 '내정 간섭'이라 답한 반면, 한국 네티즌의 93.8%는 '너무 미약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교과서 왜곡도에 대해서 일본 응답자 33.6%는 '왜곡된 부분이 없고 만족스럽다', 12%는 '더 우경화 돼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 네티즌은 98%가 '왜곡이 심하다'고 응답했다.

이 문제가 미칠 영향에 대해 일본 네티즌 32.5%는 '별 영향이 없을 것', 25.9%는 '오히려 관계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 관계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쪽은 41.4%밖에 안돼 한국측 92.2%와 큰 차이가 났다.

어떻게 해야 일본과 한국.중국 등이 우호를 증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일본 네티즌은 대부분이 '내정간섭 금지'를 꼽아 인식의 차이가 너무도 큼을 드러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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