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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주범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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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화석연료의 지나친 사용이 빚어낸 온실효과와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는 이미 상식이 돼있다. 하지만 과학계 일부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비판론자들은 지구의 기온상승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지구온난화의 속도 역시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해양.대기조사연구기관 NOAA의 시드니 레비투스 박사팀과 샌디에이고 해양지리학연구소(SIO)의 팀 바네트 박사팀이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최근 발표한 실험 결과는 이같은 비판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활용, 각각 연구를 진행한 두 팀은 모두 '인간이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두 팀은 먼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황산화물 등의 가스들을 배제시키고 컴퓨터 모델을 작동시켰으나 뚜렷한 해수온도 상승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염가스를 포함시킨 실험에서는 실제 해수온도 측정치와 비슷한 변화양상을 찾았다. 지난 50년간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해수온도는 0.06도 상승한 것으로 측정됐었다.

물론 태양의 변화와 화산폭발 등도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간의 유죄'를 뒤집지는 못했다. 바네트 박사는 "해수온도 상승은 좋은 소식이기도 하고 나쁜 소식이기도 하다"며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실험결과로 '기후변화에 관한 컴퓨터 모델'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를 방지해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도쿄협약 탈퇴를 선언,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같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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