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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방사광가속기 견학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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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부설 방사광가속기 견학자가 늘어, 새로운 견학.관광 코스로 부상했다. 작년 경우 1만5천여명 방문자 중 절반 가량을 학생.일반인들이 차지했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의 경북여고 40회 졸업생 40여명이 관광버스로 방문, 살아 있는 모기의 내부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컴퓨터화면 앞에서는 탄성을 감추지 못했고, "MRI 보다 훨씬 정밀해 앞으로는 환자 진단도 이곳에서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에 놀라와 했다.

가속기 연구소 직원 이정곤(38)씨는 "가속기 견학이 이제 또하나의 관광 코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호미곶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것 같다"고 했다. 경북여고 40회 동기회장 정경자씨는 "놀랍고 공부도 너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측은 준공 7년째인 가속기 성능 향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3, 24일 이틀 동안 시설 전반을 종합 진단, 가장 중요한 빔 라인을 생명공학.나노기술 등에 맞게 증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빔 라인은 현재 14개가 가동 중이고, 10개가 추가 건설되고 있다. 그러나 16개를 더 건설할 여지가 있다는 것. 한 개 건설에 평균 25억원이 든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1994년 말 1천500억원을 들여 만든 가속기는 95년 9월 상용화돼 물리.화학.생명공학.재료.반도체.미세기기 등 과학 전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에 10개뿐인 3세대형 방사광 가속기 중 하나로, 연간 운영비가 19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250여 가지의 연구과제가 수행됐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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