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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함께 들어선 평범한 아줌마의 길. 그러나 그 아줌마란 단어가 나에게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나에 대한 투자와 앞날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커다란 용기를 아줌마가 되면서 가질 수 있게 됐다. 오늘도 그림공부, 하고 싶었던 글짓기 선생으로서의 일 등으로 하루가 꽉 짜여졌다. 하지만 난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정착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도전과 발전이 있는 아줌마이고 싶다.

-권영희(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19년전 쌍둥이 아들을 얻은 후부터 세월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분주하게 살아왔다. 아이들이 고3 수험생이 되면서 걔네들이 어릴 적 홍역 치를 때의 고통처럼 가슴 아프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공부와 모자라는 잠…. 가엾다. 요즘의 심정은 하루빨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것. 그때쯤이면 사랑스런 두 아들이 대학입시 고통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성인이 되어 있을테니까.

-박창순(대구시 수성구 만촌1동 대한빌라트)

★4월은 내게 희망의 계절이다. 한갓 종이 한 장보다 못한 허망한 욕심을 버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 언제나 씩씩하신 시어머님, 착한 남편, 그리고 귀여운 두 꼬맹이들. 그렇게 평범해지고 싶다. 참, 그러고 보니 난 평범한 30대 주부구나. 엉성하고 실수투성이였던 10대, 혼란스럽기만 했던 20대를 넘어선 지금의 내 모습이 더 편하고 당당하다. 그래서 지금의 계절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걸까.

-배경희(대구시 북구 산격2동 수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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