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섬유기계 생산회사인 (주)이미지텍(경북 구미시 고아읍)이 제판공정 없이 날염원단을 생산하는 '원단디지털 날염(TDP)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단디지털 날염 시스템'은 실크, 면,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원단에 잉크젯 플로터를 이용해 제판공정 없이 날염원단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날염공정이 약 15일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1, 2일만에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일본, 미국, 네델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돼 국내에서 수입할 경우 비용이 1억2천만원 가량이나 (주)이미지텍이 국산화한 시스템은 2천만~4천만원 가량으로 수출경쟁력이 확보됐다는 것.
(주)이미지텍은 지난 2년여 동안 경북대 윤남식 교수팀과 시스템개발에 착수, 출력기 중 헤드부분을 제외한 60%를 국산화하고 컴퓨터디자인 등 전처리기술과 열전사기 등을 최근 완전 국산화했다.
(주)이미지텍은 이 시스템을 대구, 부산, 일본 등지에 모두 4대를 보급했으며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수출대전'에 전시, 인도 등 동남아지역 대리점 개설과 지역 각 대학 연구소 등지의 보급을 위한 계약협상을 벌였다.
정형희 (주)이미지텍 대표는 "그동안 외국 시스템이 너무 비싸 대중화되지 못했으나 시스템 국산화를 통해 섬유관련 대학과 패션.디자인업계 등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업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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