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규, 초등학생 되다!' '큰 누나, 경시대회서 상 받다!' '아빠의 어린 시절을 찾아라'. 매일신문사와 대구시청이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 중인 가족신문 공모전에 마감일인 25일까지 무려 4천편 넘는 작품이 출품됐다.
컴퓨터로 편집해 컬러로 출력한 뒤 코팅까지 한 8면 신문에서부터, 도화지에 크레파스만으로 솜씨를 한껏 부린 작품까지 편편이 저마다의 색깔을 보여줬다. 기사들 사이로 흐르는 가족애도 어느 집이라고 다를 바 없다.
제호부터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흔적이 흥건하다. '마음 모아' '푸르미 소식' '몽당연필 세 자루' '날아라 병아리' '개미네 가족' 등등. 발간 호수는 출품자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교 1년생들은 대부분 3월 창간호를 보내왔지만, 고학년 작품 중에선 벌써 10호를 넘어선 경우도 눈에 띄었다.
심사를 맡은 대구시 교육청 양승일 장학관은 "잘 하든 못 하든 아이들 스스로 만들도록 해 주는 게 좋은 가족신문을 오래 만드는 비결"이라면서, "앞으로 가족신문은 초등 아동이 있는 가정의 보편적인 문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8일부터 1주일 동안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의 작품을 접수받았으며, 심사 결과는 27일 매일신문을 통해 발표한다. 입상작은 두류도서관 전시실(5·9~14일)과 칠곡동아갤러리(5·16~21일)에서 전시하며 인터넷(www.imaeil.com)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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