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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한국통신이 장삿속으로 전화가입 및 요금체계를 조정했다는 매일신문 기사를 보았다. 가입자가 10만명 이상인 대도시의 시내전화 요금 기본료를 2500원에서 3700원으로 올리는 한편 통화료는 현행 3분당 45원에서 39원으로 내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조정안 대로라면 기본료 비중이 높다. 이것은 시내전화를 많이 쓸수록 이익을 보고 적게 쓰면 손해를 보는 해괴한 구조다. 기본료를 올리더라도 통화료를 내리니까 많이 사용할수록 소비자가 이익을 보는 것처럼 포장해놓고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겠다는 속셈이 깔려있다. 기본료 인상으로 한 달에 무려 200통화 즉 600분을 사용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전화 가입자중 한달 200통화 미만 사용자가 전체 가구의 55%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휴대폰 사용이 늘고 경제위기로 대다수 시민들이 허리를 졸라매 전화 사용률이 떨어지자 교묘한 요금체계를 만든 것이다. 더욱 이해되지 않는 것은 국민부담이 늘어나는 이러한 전화요금체계를 정부가 승인해준 점이다.

경제난으로 서민들은 전화 한통화라도 줄이려는 판이다. 한국통신은 이런 해괴망측한 요금체계를 당장 고쳐야 한다.

은하수(대구시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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