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두산의 2일 경기는 삼성 하위타선의 활발한 공격과 선발 배영수투수의 호투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배영수는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프로 2년차 신참 답지 않은 멋진 피칭을 했다. 사실 시즌 시작전까지만 해도 코칭스태프는 배영수에 대해 "볼은 빠르지만 제구력 난조와 단순한 구질때문에 중간투수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으면 있으면 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배영수는 두산의 에이스 박명환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피칭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사실상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배영수의 활약은 프로 2년차 선수에게서는 기대치 않은 성과다.
배영수는 올 시즌들어 마운드에서 여유와 집중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는 포크볼과 써클체인지업 등 새 구질개발에 성공하면서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그는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잡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슬라이더로 승부구를 던져 막강 두산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또 릴리스포인트에서 볼을 굴리는 순간 힘을 집중시키는 동작이 돋보였고 역회전되는 볼도 적절히 섞어 던지는 다양한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바깥쪽 볼이 가운데로 몰리지 않게 제구력만 더 보완하면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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