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추진을 천명한 미사일방어(MD)체제는 미국 본토와 해외주둔 미군, 동맹국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상 및 공중, 해상에서 적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전략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와 거의 유사하다. 다만 동맹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미국을 뜻하는 '국가(N=national)'란 단어를 뺐다.
이 체제는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지상의 고성능 레이더로 최대한 빨리 감지, 위성을 통해 지상 통제소에 전달한다. 그러면 적의 미사일이 지상 목표물을 파괴하기 전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격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즉 수 천 km 밖에서 총을 쏴 날아오는 총알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MD계획은 오는 2007년까지 알래스카에 100기의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적군이 발사한 10여개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며 2단계로 다른 곳에 100기의 요격미사일을 추가 배치한다는 것.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다. 미국이 그동안 실시한 미사일 요격실험 3차례 중 2차례나 실패해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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